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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별로 보이는 별자리 정리 (1월~12월)

by forbytech 2025. 6. 10.

월 별 보이는 별자리 정리 관련 사진

 

밤하늘을 올려다보면 반짝이는 별들이 끝없이 펼쳐집니다. 하지만 그냥 보는 것과 별자리를 알고 보는 것은 전혀 다릅니다. 별자리마다 고유한 형태와 이야기를 지니고 있고, 계절이나 월에 따라 관측할 수 있는 별자리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이 글에서는 1월부터 12월까지 각 월별로 쉽게 볼 수 있는 대표 별자리와 별 이름, 관측 팁을 초보자도 이해하기 쉽게 정리했습니다. 자연과 우주의 흐름을 느끼고 싶은 분, 야외 캠핑이나 별 관찰을 즐기는 분이라면 필수로 참고해보세요.

1월 – 겨울철 밤하늘의 지배자, 오리온자리

오리온자리(Orion)는 겨울철 별자리 중 가장 알아보기 쉬운 별자리입니다. 허리띠처럼 일직선으로 나란히 빛나는 세 개의 별을 중심으로, 어깨와 다리를 이루는 네 개의 별이 큰 사각형을 이룹니다. 이 별자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두 별은 붉은 초거성 베텔게우스(Betelgeuse)와 푸른색의 리겔(Rigel)입니다.

오리온자리 근처에는 큰개자리작은개자리도 함께 떠오르며, 각각 시리우스(Sirius)프로키온(Procyon)이라는 매우 밝은 별을 포함하고 있어 겨울철 ‘겨울의 대삼각형’을 이루게 됩니다.

2월 – 쌍둥이자리와 게자리

쌍둥이자리(Gemini)는 두 개의 별, 카스토르(Castor)폴룩스(Pollux)가 나란히 밝게 빛나며 형제처럼 서 있는 모습이 특징입니다. 이 별자리는 겨울철 별자리 중에서 가장 정적인 형태로, 초보자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함께 볼 수 있는 게자리(Cancer)는 상대적으로 어두운 별자리지만, 쌍안경으로 보면 중심에 M44(벌집 성단, Beehive Cluster)이 있어 관측의 재미를 더합니다.

3월 – 봄을 여는 사자자리

사자자리(Leo)는 봄철 대표 별자리로, 사자의 갈기를 형상화한 곡선 ‘낫(Sickle)’ 형태로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 낫 모양의 곡선 끝에 있는 밝은 별이 바로 레굴루스(Regulus)입니다.

사자자리는 위치가 높고 넓게 펼쳐져 있어 북쪽 하늘에서 기준점을 잡기에 좋습니다. 이 시기부터는 겨울철 별자리가 서쪽으로 기울고, 봄철 별자리가 동쪽에서 떠오르기 시작합니다.

4월 – 처녀자리와 목동자리

처녀자리(Virgo)는 봄철 밤하늘에서 가장 넓은 별자리 중 하나로, 중심에 스피카(Spica)라는 푸른색 별이 있습니다. 목동자리(Bootes)는 컵 모양 혹은 연 모양을 하고 있으며, 아크투루스(Arcturus)라는 오렌지빛의 밝은 별이 있습니다.

북두칠성 손잡이를 따라가면 아크투루스, 그리고 스피카”라는 말처럼 북두칠성을 이용해 쉽게 찾을 수 있어 초보자에게 유용한 위치입니다.

5월 – 헤르쿨레스자리와 뱀주인자리

5월부터는 여름철 별자리의 전조격인 헤르쿨레스자리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중심에는 유명한 M13(헤르쿨레스 구상성단)이 있어 망원경이나 고배율 쌍안경으로 볼 경우 매우 인상적인 관측이 가능합니다.

또한 뱀주인자리(Ophiuchus)도 떠오르며, 은하수와 함께 볼 수 있습니다. 뱀주인자리는 ‘13번째 별자리’로도 유명하며, 중심에 밝은 별은 없지만 뱀을 두 손으로 쥐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인 복합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6월 – 여름철 대삼각형이 시작된다

베가(Vega, 거문고자리), 알타이르(Altair, 독수리자리), 데네브(Deneb, 백조자리)로 이루어진 여름철 대삼각형이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 셋은 각각 밝은 별로, 도시에서도 쉽게 보이며 한눈에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거문고자리는 작지만 베가 주변에서 사각형과 삼각형 형태를 이루며, 백조자리는 십자가처럼 길게 늘어진 구조로 은하수를 따라 펼쳐져 있어 더욱 인상적입니다.

7월 – 전갈자리와 궁수자리, 은하수의 중심

전갈자리(Scorpius)는 붉은색의 밝은 별 안타레스(Antares)를 중심으로 곡선과 집게 형태로 이루어진 매우 인상적인 별자리입니다. 남쪽 하늘에 낮게 위치하지만, 구조가 뚜렷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전갈자리 옆에는 궁수자리(Sagittarius)가 있으며, 은하수의 중심 방향에 위치해 있어 성운, 성단, 성계 등이 밀집해 있습니다. M8(라군 성운), M20(삼열 성운) 등의 대상은 사진촬영용으로도 유명합니다.

8월 – 페르세우스자리와 여름 유성우

8월은 페르세우스자리페르세우스 유성우의 절정 시기로, 하늘을 올려다보면 수많은 별똥별이 흘러가는 장면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유성우는 주로 8월 12~14일에 절정을 이루며, 새벽 2~4시 사이가 관측 최적 시간입니다.

야외에서 침낭과 돗자리를 준비해 하늘을 바라보고 있으면 별똥별이 수십 개씩 쏟아지는 장관을 볼 수 있습니다.

9월 – 페가수스자리와 안드로메다은하

페가수스자리(Pegasus)는 ‘가을의 대사각형’이라 불리는 네 개의 별로 구성된 정사각형 모양이 특징이며, 이 사각형을 기준으로 가을철 별자리를 찾아가기 쉽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어지는 안드로메다자리에는 우리은하 외부 은하 중 가장 유명한 안드로메다 은하(M31)가 있어 쌍안경 또는 맨눈으로도 희미하게 볼 수 있습니다. 가을 밤하늘을 천천히 산책하듯 따라가며 은하 관측까지 가능한 시기입니다.

10월 – 양자리와 물고기자리

가을이 깊어지는 10월에는 비교적 어두운 별자리들이 중심이 됩니다. 양자리(Aries)는 별 3개가 이어진 단순한 구조이며, 물고기자리(Pisces)는 큰 U자 형태로 약하게 펼쳐져 있어 별자리 앱이나 천체 지도를 참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시기엔 날씨가 맑고 밤이 길어 별 관측에 이상적인 조건을 갖춥니다.

11월 – 고래자리, 삼각형자리

고래자리(Cetus)는 큰 사각형 형태로 구성된 별자리이며, 전통적인 별자리 이야기 중 안드로메다 공주의 희생을 막기 위해 등장한 바다괴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삼각형자리(Triangulum)는 작지만 정삼각형 형태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안에 있는 M33(삼각형 은하)는 성능 좋은 망원경으로 관측이 가능합니다.

12월 – 겨울 별자리의 귀환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에는 다시 오리온자리, 쌍둥이자리, 큰개자리 등이 동쪽 하늘에서 떠오르기 시작합니다. 겨울의 대삼각형이 점점 완성되어 가는 시기로, 추운 날씨만 잘 대비하면 별 관측의 진수를 즐길 수 있습니다.

12월 13~15일 사이에는 쌍둥이자리 유성우도 함께 찾아오며, 연말 밤하늘을 더욱 아름답게 수놓습니다.

결론: 별자리로 자연의 흐름을 읽다

별자리는 단순히 하늘의 무늬가 아니라, 시간과 계절, 자연의 리듬을 말해주는 고요한 시계이자 지도입니다. 각 월마다 관찰할 수 있는 별자리를 알고 하늘을 바라본다면, 계절의 변화를 더 깊이 느낄 수 있습니다. 별자리 앱(Star Walk, Stellarium, Sky Guide 등)을 활용하면 실제 관측 시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가끔은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하늘을 바라보며 별들과의 대화를 즐겨보세요.